삶 이야기(건강 등)

남편이 평생 아끼지 말아야 할 세 마디

kbd112 2018. 3. 2. 08:13



 

남편이 평생 아끼지 말아야 할 세 마디

 

남편의 구두 한 켤레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영희씨는

마치 자기 구두를 새로 산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당신 구두가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제 마음이 다 후련하네요."

"그나저나 이번 달 생각지 못한 지출이 생겨서 당신 힘들겠다.

"당신도 참, 이게 다 투자라고요. 이제 새 구두 신고 더 열심히 일하세요.”

"알았어."

 

남편은 새 구두를 한 켤레를 사는 데 7년이 걸렸다.

남편은 결혼할 즈음 산 세 켤레의 구두를 번갈아 신으며 7년을 버텨왔다.

남편이 하는 일이 자동차 세일즈인지라 남들보다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구두가 빨리 낡기는 했지만 남편이 항상 부지런히 닦고 손질한 덕에 7년 동안 깔끔하게 신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구두는 남편의 손질로도 어쩔 수 없는 상태가 됐고,

그런 남편의 구두를 볼 때마다 영희 씨는 마음이 불편했다.

영희씨는 맞벌이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 혼자 버는 돈으로 아이 둘까지 키우려니 영희 씨나 남편이나 절약이 몸에 배었다.

 

하지만 영희 씨도 이번만큼은 남편에게 새 구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주말에 남편을 데리고 나가 구두 한 켤레를 산 것이었다.

다음 날부터 영희 씨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남편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하고,

물론 영희씨는 낭비라고는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절약만으로는 남편의 짐을 덜어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고민 끝에 남편 몰래 '자동차 판매 안내' 책자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계획을 세운 것이다.

 

남편을 도와줄 수 있다는 마음에 책자를 들고 거리로 나간 영희씨,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항상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들어가던 영희씨는

그날따라 들고 나온 책자를 다 나눠주지 못해 조금 늦게 집에 들어갔다.

이미 남편은 퇴근해 있었고,

욕실에서 세수를 하고 있었다.

"여보, 미안해요, 금방 저녁 차릴게요."

" ...... "

 

남편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영희씨는 자기가 늦게 들어와서 남편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고

얼른 맛있는 저녁을 차려서 남편의 화를 풀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경쾌한 도마질 소리와 찌개 끓는 소리가 부엌을 가득 채우더니

드디어 맛있는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해졌다.

"여보, 저녁 다 됐어요, 어서 오세요."

영희씨는 남편을 데리러 안방으로 갔다.

 

하지만 그곳에 남편은 없었다.

"여보, 어디 있어요?"

욕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남편은 아직도 욕실에 있는 모양이었다.

장난기가 발동한 영희 씨는 남편을 놀려주고 싶어서 욕실 문을 열어 적혔다.

그러자 거울 속에 벌겋게 충혈된 남편의 눈물자국이 비치고 있었다.

 

"여보 ... 무슨 일 있어요?"

남편은 영희씨를 덥석 끌어 안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미안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남편은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광고 책자를 돌리는 아내의 모습을

사람들 틈바귀에서 보았던 것이다.

"당신 봤군요."

" ...... "

"왜 당신이 저한테 미안해요.

오히려 제가 미안하죠.

여보, 미안해요.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영희씨 부부는 찌개가 다 끓고 있을 때까지 그렇게 서로를 껴안고 있었다.

 

남편들이 평생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바로 이 세 마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