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건강 등)

나이듦에 대하여

kbd112 2019. 9. 30. 01:31



나이듦에 대하여

 

세상에는 나이듦에 대한 ‘교과서’가 없습니다.
‘참고서’라는 것들도 그리 참고할 만한 것이 없지요. 
각각 사는 조건, 방식 생각이 다르기때문입니다
 

간혹 시리고 삐걱거릴 때 유명하다는 멘토의 처방을 
받아도 딱 부러지는 효험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잘생겨 뭇여성의 우상이였든 미남배우도 어느 순간 아저씨
아버지가되고‘우리 손자가 어떻고…’떠드는 꽃함배로 
역할이 바뀌듯 우리는 그렇게 늙어갈 뿐입니다.

 

어떤 선사는 삶을 ‘구름이 생겼다가 흐터지는 형상에 비유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낭만과 초연함을 노래할 형편이 못 됩니다. 
 

유수 같은 시간 앞에서 패자처럼 무릎 꿇고 불면의 밤을 보내기 
일쑤지요. 한 편의 영화 같지만 엔지(NG)도, 편집도 허용되지 않는 인생. 
 

  내삶을 되돌아보면 어느듯 팔십대 중반을 너머 아흔고개를 향해 
가고있는 자신에 놀랍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래사는 시대도
아마 우리가 맞이하는 첫세대일른지 모릅니다. 
전답미문의 새길를 개척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삶이 방식에는 정답도 없고 만인이 만가지 밥법으로 삶을 
영위하는것이고 행 불행의 척도나 만족감도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의 한 달이 요즘의 1년이다. 
 눈 깜짝할 사이 증손주를 보았다고 주변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60대만 해도 시간이 아직 느린 편이지요.
70이 넘어가면 1년이 하루처럼 흘러간답니다

 70대는 달마다 늙어 가고 8
80대는 주마다 늙어가고 
90대는 날마다 늙어간다고 비유합니다  
 

하루는 시간이 있는 것 같은데 일주 한달 한해는
눈깜작하는 사이에 지나가는듯합니다.

 

나이가 들어 건망증 때문에 손해를 보고 신문 활자가 어른거리며
음식 맛도 못 느끼게 됐다고 탄식하지만

혼자 놀기와 친구와 어울리기를 잘 배합라면 나이들어 
가장 힘들게하는 고독(외로움)을 잘 이겨낼수있습니다.

 

‘그 연세에 대단하십니다’라는 칭찬은 싫으나 
‘선배님처럼 나이 들면 좋겠다’는 말은 괜찮은편인데 
좋아하는 막걸리 한잔을 함께 마실 친구가 
줄어들들때 허전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늘 하지요.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요. 
일단 이만큼 살았으면 아쉬울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는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 시간 후도 좋고 1년 후, 5년 후도 괜찮다는데…. 
다만 치매에 걸리거나 오래 앓다가 죽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희망을 누구나 걱정하고 그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혹시 중병에 걸려 의식이 없게 되면 연명장치를 하지말아 달라고 
아내와 자식에게 신신당부해둡니다

 

60대 중반에 자하철를 무임승차하는 국가가 공인한 노인일때 
 내 나이가 꽤 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나이의 사람들을 보니 새파랗게 보입니다.

무얼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지요. 
하긴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가 어디 있으랴만.
무얼 해도 10년쯤 죽자 하고 파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흉내 낼 수 있을것입니다. 


스스로 흡족하면 되는 거지, 꼭 무었인가 될 필요는 없다는 걸 
나이 든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혹독했든 추위도 세월따라 물러나고 산에도 들에도 
아파트 앞 마당에도 어느듯 봄은 또찾아왔다.
 

아름다운 새봄을 즐겁게 맞이할 준비를 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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