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및 세상살이 122

<법정스님의 좋은글 모음>

- 무소유 -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 홀로 사는 즐거움 -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 버리고 떠나기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 - 오두막 편지 -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1초에 마음은 몇 번 바뀔까, 초기불교로 본 마음과 윤회

1초에 마음은 몇 번 바뀔까, 초기불교로 본 마음과 윤회 애완견을 볼 때 애완견을 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르다. 지극히 좋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단히 싫어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다. 왜 개로 태어 났을까에 대한 연민과 키우는 것도 좋지만 최후의 순간도 함께 보아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감 때문이다. 한 번 개로 태어났으면 죽을 때 까지 개로 보내야 한다. 소도 마찬가지이고 말도 마찬가지이고 닭, 개구리등도 마찬가지이다. 사람 역시 한번 사람으로 태어 났으면 죽을 때 까지 사람의 모습을 한 채 한 생을 살아 가게 된다. 이와 같이 한번 결정 되면 죽음으로 한 생을 마무리 할 때 까지 그 개체를 유지 하게 된다. 그러나 죽고 나서 어떤 몸을 받을 것인가는 철저 하게..

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經) 벼락 맞아 불타 죽는 사람은 어떤 까닭인가? 전생에 되질, 말질을 속이고 저울눈을 속인 과보이니라.

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經) 한때에 부처님께서 영취산에 계시며 영산회를 베풀고 계실 때였다.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가장 많이 기억하기 제일인 아난존자가 언제나 부처님을 따르고 시봉하는 천이백오십인을 이끌고 부처님 전에 모이었다. 아난존자는 부처님 발끝에 이마가 닿도록 하여 공손하게 세 번 절하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여쭈었다. “으뜸의 진리를 갖추신 세존이시여 청하여 묻사옵나이다.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에 부처님께서 설하신 후 수 많은 세월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선 뭇 중생들이 착하지 못한 짓을 많이 하게 되었나이다. 불법승(佛法僧) 삼보를 공경하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할 줄 모르며 삼강은 없어지고 오륜은 지나치게 난잡하여져서 마음은 사악하고 육체는 추하고 더러워졌나이다. 또한 가난하고 ..

? 여섯 가지 도둑 ?

? 여섯 가지 도둑 ? 세상에 제일 고독한 도둑은 바로 자기 몸 안에 있는 여섯 가지 도둑일세. 눈 도둑은 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성화를 하지.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네. 콧구멍 도둑은 좋은 냄새는 제가 맡으려고 하고 혓바닥 도둑은 온갖 거짓말에다 맛난 것만 먹으려 하지. 제일 큰 도둑은 훔치고 못된 짓 골라 하는 몸뚱이 도둑. 마지막 도둑은 생각 도둑. 이놈은 싫다. 저놈은 없애야 한다. 혼자 화내고 떠들며 난리를 치지. 그대들 복 받기를 바라거든 우선 이 여섯 가지 도둑부터 잡으시게나. ^&^

♡ 부자가 되기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자 ♡

♡ 부자가 되기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자 ♡ 우리는 부자로 잘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자란 무슨 뜻입니까. 재산은 인연에 의해 내게 맡겨진 것이지 내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이웃과 나눠 가지며 덕을 닦는 사람이 바로 부자지요. 잘 사는 사람입니다. "연말이 되니 잘 산 한해인지 잘못산 한해인지 되돌아보게 되더라"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다" 사람과 사물, 현상이 그 세월 속에서 오고 갈 뿐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이 늘지만 나이 든 사람은 한 살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탐욕이 생사윤회의 근원이요, 탐욕은 끝이 없다. 많이 가지면 행복한가"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향기처럼 ..

맹세하지 말라

맹세하지 말라 영어 웹사이트에 매일 성경 장절을 올리고 있는데 오늘은 사사기 11 장을 올렸다. 사사기(士師記) 는 판관기(判官記) 라고도 하고 영어 성경 제목은 Book of Judges 라고 되어 있다. ​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가나안 땅(현재 팔레스틴) 으로 들어 온 때가 대략 1,500 B.C. 경인데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Joshua) 가 죽은 후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자들이 바로 사사들인데 오랜 후에 사울왕이 등극하고 이어 다윗 왕조가 시작된 주전 1,000 까지 근 500 백년 가까이 사사 시대가 계속 되었다. ​ 이 시대에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사사중의 한 명이 '경솔하게 서원하여 무남독녀 딸을 불에 태워 바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 사건의 내역은 이러하다. 본문 초두에 보면 입다(..

견성은 불이법(不二法)이다

견성은 불이법(不二法)이다 ① 불법은 불이법(不二法)이다 모든 모습은 마음에서 만들어지므로, 모든 모습은 허망하다. 모든 모습을 모습이 아니게 보면 본래 모습 없는 마음을 보는 것이니 곧 여래를 보는 것이다. 모습을 모습이 아니게 본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모습으로 보면 모습으로 분별하는 것이고, 모습을 모습 아니게 보면 모습을 분별하는 것이 아니다. 분별하면 둘로 나누는 것이고, 분별하지 않으면 둘로 나누지 않는 것이다. 마음을 모습으로 보면 이법(二法)이고, 모습으로 보지 않으면 불이법(不二法)이다. 모습으로 보면 어떤 모습이 있고, 모습으로 보지 않으면 모습 있음이 곧 모습 없음이다. 마음을 모습으로 보면 마음이 있고, 마음을 모습으로 보지 않으면 마음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마음을..

석가모니가 탄생 때,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석가모니가 탄생 때,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부처님께서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 사방으로 일곱 발자국 걸어가서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라 외치셨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이란, 이 우주만물 중에서는 내(나(我))가 가장 존엄한 존재라는 뜻인데 즉, 천상천하(天上天下) : 하늘 위, 하늘 아래에서, 즉 온 우주에서 라는 뜻입니다. 유아독존(唯我獨尊) : 오직 나(我) 만이 홀로 높다, 존귀하다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나(我)"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을 말합니다. 그 하나하나가 모두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어서 존엄합니다. 그러므로 나(我..

네 명의 아내 -아함경-

네 명의 아내 아내를 네 명이나 둔 사람이 죽을 때가 되어 아내들에게 물었다.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제껏 나를 위해주었으니 이제 내 뒤를 따르겠소?" 그러나 남편에게 음식과 의복 수발을 들었던 첫째 아내는 냉담하게 거절했다. 서로 만나면 늘 기뻐하며 헤어지기를 극도로 싫어했던 둘째 아내 역시 그러했고, 가끔 만나 지난 일을 회상하며 즐겁게 지냈던 셋째 아내도 거절했다. 그러나 그간 별로 돌보지 않았던 넷째 아내가, "이미 한 평생을 같이 했는데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하고 따라나섰다. 부처님께서는 이 비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 아내는 사람의 육체요, 둘째는 재산이며, 셋째는 친지이고, 넷째는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가 마지막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닦은 마음뿐이다...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법정 스님)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법정 스님)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 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 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 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