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의 요람에서 시작하여 총경력 32년의 공직 생활을 뒤돌아 보니,
8년간의 중풍환자 생활도 포함되어 있어 쓰러지기전 22년의 열정과 투지만 앞세우며 달려온 내 청춘의 실패작을 생각하게 되고,
8년간의 환자 생활중 휴직기간 8개월과 명퇴 홍역기간 3개월등 병원약 부작용으로 우울증에 빠져, 삶을 마치고자 했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어,
어느 학자가 연구한 태양의 공전 속도 초당 217km/s - 230km/s 약 초당 220km 지구의 공전 속도 초당 29.7859km/s 약 초당 30km
태양은 우리 은하를 중심으로 초당 220km의 속도로 공전 하여
태양이 우리 은하를 한 바퀴 공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억 5천만 년 정도 걸리고,
지구는 초당 220km의 속도로 공전하는 태양을 따라 가면서 다시 초당 30km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 같은 행성은 약 60조 정도로 추정 되어 60조의 행성 수는 우리 인간의 세포수와 같다고 합니다.
이렇듯 일정한 속도와 일정한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니, 우리는 지금 우주 비행선을 타지는 않았지만, 끊임없는 여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암흑의 우주공간을 달리며 내는 엄청난 굉음을 인간들은 전혀 못 듣고 있으며,
인간들이 철석같이 믿고 있는 과학은 우리 인류 자신의 비밀이나 영혼세계의 비밀, 또는 간단한 광합성의 비밀도,
천기와 지기가 어떻게 작용하는 것이나 요사이 전세계를 강타 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원인도 전혀 밝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현대 인간이 절대적인 것으로 믿는 인간의 오관(五官)은 매우 부정확하며,
이렇게 지구가 빨리 자전을 하고 공전을 하는 데도 그곳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에서 밖을 볼때 똑같은 속도로 어떤 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되면 거의 정지된 것처럼 느끼게 되는 이치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지구라는 이름의 비행물체에 70억명이라는 승객을태우고 초속 30km로 날아가며 시속 1667km로 돌며 회전하는 비행선!!!
이럼에도 한 평생이 힘들단 푸념과 삶이 괴롭다고 할 것인가요
날라가는 총알 속도보다 최하 90배이상 빠른 청룡열차 한자락 끝에 매달린 미물 신세들이~ !!!
2020년 1월 1일자 근속 경감의 영예를 안아 인접서 순환근무 대상이 되어,
서천서 시초센타 근무를 자원발령 받아 왕복 출퇴근 거리와 시간을 트랭글 앱 이용 측정 하자 32,6km에 32분 소요 되는 것을 확인하여,
그동안 해왔던 교대 근무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시골 전원 풍경과 주변 사물의 변화를 느껴가며 여유있는 삶을 누려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35~40분으로 여유있게 출퇴근 시간으로 목표 잡아, 왕복시 양지바른 산비탈 계곡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 감상과
소쟁기로 밭 가는 어르신의 힘찬 고함소리를 들으며 출퇴근 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고,
대부분의 시골면 소재지가 그렇듯 면사무소, 농협, 우체국등이 관공서의 전부이며 그 주변에 식당, 슈퍼, 이발관, 다방이 듬성 듬성 차지하고 있음에도,
시초면의 경우 서천읍에서 11km 거리로 읍내와 경계를 맞대고 있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서천읍내를 생활권 삼아버려 소재지내에 식당이 없고,
면사무소 앞에 있는 조그만 구멍가게(점방) 한개가 전부로 어릴적 보았던 점방처럼 하나의 공간을 칸막이 하여 두개로 나눠 한쪽은 판매할 물건을~
나머지 반쪽은 어르신들 쉰김치에 막걸이 한잔 마실수 있는 공간으로 배치되어,
두개의 허름한 탁자와 등받이 없는 원형 프라스틱 의자 3개, 그리고 빛 안들어 오는 창가 창문밑 반대쪽엔 막걸이가 보관된 냉장고와 간이 주방시설 등이 있어, 코흘리던 시절 보았던 추억의 향수를 불러오는 곳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민원상담을 받아야 할 어르신을 발견키 어렵고, 어쩌다 한번 방문한 차량 운전자 또한 면사무소 위치를 묻는 게 전부로, (613번 지방도로 삼거리에서 시초북로 100m 도로옆 치안센타, 다시 100m 도로옆 면사무소)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은 따분함에 버티기 어려운 근무지가 될 것이나,
퇴직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내겐 제 2의 시작을 농작물 재배와 관광농원의 꿈을 키우고 있어 환상적인 근무지임에 틀림없다 할것입니다.
첫번째 목표로 근무기간 얼마가 될지 모를 이곳에 내 발자취를 남겨야될 의무아닌 의무를 이행코자,
청사 옆 볕 잘 드는곳에 유실수인 대봉감 식재를 위한 구덩이 두개를 파고 유박거름을 뿌려놓아 3월말 나무시장 출타 준비를 해놓고,
청사앞 무성한 동백나무를 전지 작업하여 틀을 잡아 주거나 활기 를 불어 넣어 바람이 통하게 하여 모든 생명체에게 필요한 틈과 간격을 만들어 준후,
수십개의 알뿌리가 무성한 수선화 알뿌리를 캐내어 인접한 초등학교와 경계를 이루는 조경석 사이 사이 틈에 옮겨 심어 숨쉴수 있도록 하고,
청사 뒤편 경사면 위쪽에 호박 구덩이 3개를 파고, 소똥거름을 한무더기씩 넣은 다음 숙성을 위해 비닐를 씌워 덮어 놓는 등,
비탈면을 일구어 들깨, 상추,쑥갓, 방울토마토 재배용 밭으로 만들고자,
인접한 기산면 블럭공장을 찾아, 6인치 두께 150, 높이 190, 길이 390 블럭벽돌 50장을 구입하여 비탈 오르막 계단과 우천시 쏠림 방지를 위한 가로 방지턱을 만들어 놓고,
내 밭과 집에 있는 꺽꼿이 재배가 가능한 무화과, 아로니아 나무가지를 수십개 전지작업 하여,
청사앞부터 초등학교 경계 옆면과 뒤편에 심어놓은 후 남은 이십여개 가지는 밭에 있는 장화분 10여개 를 가져와 꺽꼿이 한후,
따뜻한 청사내에 두고 새싹이 나오는 것을 관찰키 위한 용도로 관리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달이 지나가 버린것 같습니다
장애가 있음에도 인생은 소풍 이다며 낙관적인 삶을 즐기거나 노래한 천상병 시인의 시처럼 사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된것 같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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