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어(天語)
두사람이 걸어가는데, 개가 짖었다.
한사람은 걸음을 멈추어 생각에 잠겼고,
한사람은 가던 길을 재촉하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었다.
그대는 행운이 뻗쳤오. 어떻게 알고 피했오?
제가 어떻게 알고 피했겠읍니까?
다만, 저 개가 나를 불러세워서 피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저 개가 바로 나를 살려준 귀인이었오.
그렇다,
개짖는 소리가 천어(天語)였던 것이다.
- - -
무언가 골돌히 생각하고 있을 때,
지나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소리에 퍼뜩 깨닫는다.
그것이 바로, 자연이 나에게 알려주는 천어(天語)다.
무언가 풀리지 않는 해답을 찾고있을 때,
주변에서 어떤 형태로든 나에게 영감을 전해준다.
그것이 바람소리든, 형상이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나타난다.
그것을 알아채 읽어내면 천어가 되고,
그냥 지나쳐버리면 아무것도 아니다.
천어는 그렇게 탄생한다.
그것이 세상과 내가 하나로 통한다는 실증이다.
- - -
갈구하면 얻게 된다. 천어가 실현되는 것이다.
두드리면 문이 열리고, 찾아헤매면 반드시 나타나 보인다.
산에 오르고자 하면, 산에 오르는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이 천어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서,
천어(天語)의 실현 바로 그것이다.
<참조>
신동(神童) 항탁(項橐)은 천지만물(天地萬物)과 산다고 하였습니다.
천지만물 (天地萬物)
사람이 사는 세상의 영역에 있는 갖가지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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