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건강 등)

선유자익(善游者溺) - 「한비자(韓非子)」

kbd112 2018. 3. 26. 07:33




                   선유자익(善游者溺) - 「한비자(韓非子)」 
                        수영 잘하는 자가 물에 빠진다. 

수영 잘하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 있다고 방심하다가는 결국 그 자만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만다는 뜻이지요. 한비자란 고전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고, 말을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 이들은 자신들이 잘하는 것에 도리어 화를 입는 것이다.’ 예, 수영 잘한다고 자만하다가 결국 물에 빠져 죽게 되고, 말 잘 탄다고 자랑하다 결국 말에 떨어져 죽을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언뜻 보면 논리에 맞지 않기도 합니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지 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물에 빠질 것이며, 말을 잘 못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지지 왜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지는가 말입니다. 그러나 발상을 전환해 보면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원래 초보자는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너무나 잘 알기에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운전도 배운지 1년 정도 지나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을 때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익숙하다고 하는 일에 자만하고 마음을 놓다가 실패를 경험합니다. 실패는 결국 사소한 것을 지나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쉽다고 생각한 것에 때문에 큰 화를 당하는 것입니다. 시경 소아 편에도 매사에 늘 조심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늘 전쟁에 임한 듯이 전전긍긍(戰戰兢兢)하라! 마치 깊은 연못에 다다른 듯 여림심천(如臨深淵)하라! 마치 살얼음판을 건너듯이 여리박빙(如履薄氷)하라!’ 인생이란 어쩌면 쉬운 일에서 넘어지고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전쟁 같은 시대입니다. 잠깐 정신을 놓았다가는 너무나 큰 재앙이 늘 우리 주변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善 游 者 溺, 善 騎 者 墜 
선 유 자 익, 선 기 자 추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고, 말을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문제점은 성공한 순간 방심한다는 것입니다. 잘하기 때문에 자만하여 실패할 수 있는 것이죠. 봄은 언제나 계속되지 않습니다. 봄에 취해서 꽃놀이에 정신없을 때 여름의 폭염은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고, 말을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 그냥 흘러 들을 일은 아닌 듯합니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나무를 잘 타기 때문입니다. 
善 游 者 溺 善 騎 者 墜 
착할 선, 헤엄 유, 놈 자, 빠질 익, 잘할 선, 탈 기, 놈 자, 떨어질 추 

- 石泉훈장님의 고전의 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