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건강 등)

<착각>

kbd112 2018. 12. 20. 23:20



<착각> 


고기1.


탱돌이가 제법 고상하다는 아가씨와 소개팅을 하게됐다. 

장소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어느 레스토랑. 

테이블 위의 촛불과 은은한 조명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그 사이를 비발디의 <사계>가 부드럽게 흐르고 있었다. 

형식적인 호구 조사(?) 가 끝나고 취미 얘기를 하게 되었다. 

탱돌이가 물었다.

"저, 음악 좋아하신다죠?"

"예."

"주로 어떤...."

"클래식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때 주문했던 돈까스가 나왔다. 

탱돌이가 다시 물었다.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십니까?"


우아하게 돈까스를 썰던 아가씨는 멈칫하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시선을 접시 쪽으로 내리며 말했다.

"이 고기 돼지고기 아니예요?"



고기2.


청춘 남녀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에 

낯익은 비발디의 <사계>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주문한 돈까스 음식이 나온 순간 

그 때 남자가 웨이트에게 이곡 이 무엇인가 물어니 

웨이트(여자분)의 대답이 무슨 고기는 "돼지 고기" 이지요... 

라고 대답했다.



고기3.


멋진 레스토랑에서 생음악이 연주되고 있었다.

한 손님이 익숙한 곡인데 곡명이 떠오르지 않아서 물었다.

 

"웨이터.. 지금 연주자가 지금 무엇을 연주하고 있는지 알아봐주세요"


잠시 후 웨이터가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손님.. 바이올린이랍니다.."

 

늘 생각하면서 살고,

생각하면서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짝 깨닫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