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장육부(六臟六腑)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오장육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으나, 육장육부에 심포라는 것이 포함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동양의학적(한의학적) 신체구조의 장부에는 6장(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심포)과 6부(담낭⋅위장⋅대장⋅소장⋅방광⋅삼초)가 있으므로 이것에 대응하여 경락에도 각각 장부의 이름이 붙은 12경맥(十二經脈)이 있으며 이는 경락의 주체이고, 이 밖에 기경8맥(奇經八脈)이 있다.
12경맥(十二經脈)은 수태음폐경맥(手太陰肺經脈)⋅수양명대장경맥(手陽明大腸經脈)⋅족양명위경맥(足陽明胃經脈)⋅족태음비경맥(足太陰脾經脈)⋅수소음심경맥(手少陰心經脈)⋅수태양소장경맥(手太陽小腸經脈)⋅족태양방광경맥(足太陽膀胱經脈)⋅족소음신경맥(足少陰腎經脈)⋅수궐음심포경맥(手厥陰心包經脈)⋅수소양삼초경맥(手少陽三焦經脈)⋅족소양담경맥(足少陽膽經脈)⋅족궐음간경맥(足厥陰肝經脈)을 말하는 것이고,
기경8맥(奇經八脈)은 독맥(督脈)⋅임맥(任脈)⋅충맥(衝脈)⋅대맥(帶脈)⋅양교맥(陽蹻脈)⋅음교맥(陰蹻脈)⋅양유맥(陽維脈)⋅음유맥(陰維脈)을 일컫는 것이다.
1) 육장(六臟)의 기능과 구조
○ 간장(肝臟)은 횡격막 아래인 복부의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무게는 약 1-1.5㎏이나 되며, 오른쪽 횡격막 아래의 복부에 위치하여 늑골의 보호를 받고 있다. 간은 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사이를 담관과 혈관이 지나간다.
간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대부분이 간세포로서 그 수는 2천억-2천5백억 개나 되며 무수한 기능을 수행한다. 간소엽이 모여 만들어진 간은 크게 좌엽과 우엽으로 나뉘며 우엽이 좌엽보다 훨씬 크고 두껍다. 간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하여 정맥 외에도 문맥이라는 특수한 혈관이 존재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은 소화기관에 의해 소화⋅흡수되어 심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대부분의 영양소가 문맥(portal circulation)을 통하여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이 영양소를 사용하여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저장⋅전환시키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탄수화물⋅단백질⋅핵산⋅알코올의 대사로부터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꾸고, 쓸개즙을 생산하고 영양소를 저장하고 해독작용을 하며 배설 및 방어 작용을 한다. 순환 혈액량의 조절과 물⋅전해질 대사 기능 외에도 혈액응고 인자의 생성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기능들을 담당하고 있는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간은 내장기관의 중추로 그 작용이 매우 복잡하고 유해물질과 세균에 접할 기회가 많아 병의 양상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 심장(心臟)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순환계의 중추기관으로, 주기적인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함으로써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펌프역할을 한다.
성인의 심장 무게는 약 350~600g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더 무겁다. 사람의 심장을 나란히 붙어 있는 이층집 두 채로 비유하면, 오른쪽 집은 온몸을 돌고 온 정맥피가 들어와서 폐로 보내지는 곳이고, 왼쪽 집은 폐로부터 산소가 많은 신선한 동맥피가 들어와서 온몸으로 보내지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른쪽 이층집의 윗집과 아랫집 사이에는 삼첨판이라는 칸막이가 있고, 왼쪽 이층집의 위와 아랫집사이에는 이첨판이라는 칸막이가 있어서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아준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에 의해 심장박동이 나타나는데, 휴식상태에서 심장은 보통 1분에 60~70회 수축한다. 따라서 하루 평균 약 10만 번, 70세를 기준으로 평생 26억 번을 수축한다. 또한 한 번 심장이 수축할 때 대략 80ml정도의 혈액을 대동맥으로 내보내므로, 1분당 약 5L의 피가 심장을 거쳐 우리 몸을 돌고 40~50초 만에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심장박동은 외적으로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의 조절을 받아 이루어진다. 즉,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은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부교감신경은 감소시키며 조절한다. 또한 부신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은 교감신경처럼 심장박동을 증가시킨다.이외에도 심장 스스로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압을 감지하고 조절한다.
심장은 이러한 신경이나 호르몬과 연결되지 않아도 스스로 박동을 계속한다. 즉,심장이 스스로 뛰는 것이다. 이것의 원리는 우심방에 있는 동방결절이라는 근육에서 약 0.8초 간격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면, 이러한 전류가 심방을 따라 방실결절에 전달되어 심방이 완전히 수축하고, 그 다음 양쪽 두 개의 심실을 수축시켜 심장박동의 사이클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경충격은 심실의 격벽에 있는 히스근색이라는 근육을 따라 심실로 전해지고 푸르킨예 섬유로 흥분이 전달되어 심장은 계속해서 피를 펌프질 할 수 있게 된다.
그 내면에는 비주(脾柱)라고 하는 색상돌기가 있고, 이것이 다양하게 분기해서 서로 결합되어 주망(柱網)을 만든다. 이 그물눈을 채우고 있는 것이 유연하고 붉게 보이는 비수인데, 이것은 림프구의 집단으로 희게 보이는 백비수와 그 밖의 적비수로 구별된다.
○ 비장(脾臟)은 지라라고도 하는데, 태아 때 또는 골수의 작용이 쇠퇴되었을 때에는 다른 혈구도 만드나 보통 때는 림프구만을 백수에서 만들고 있다. 적수는 혈액의 저장장소이고, 또 낡은 혈구의 파괴 장소이기도 하다. 림프절과 똑같이 혈액 중의 세균을 식(食)작용으로 죽인다.
최대의 림프절로서 급성전염병인 장티푸스와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는 비종이라 하여 지라가 부어오르는데 백혈병과 반티증후군에서 특히 심하다. 또, 출혈·운동·정신적 긴장이 계속될 때에는 지라가 수축해서 작아지면서 저장 중인 혈액을 혈류 속으로 방출한다.
○ 폐장(肺臟)은 육상동물의 호흡기관. 양서류 이상의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으며 어류의 부레와 상동기관이다. 사람의 폐는 전체적으로 볼 때 반원추형으로,좌우 1쌍이 있는데 종격(縱隔)을 사이에 두고 마주 대하여 흉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폐의 표면을 덮고 있는 흉막은 폐흉막이라 하여 폐문 주위에서 벽측흉막(壁側胸膜)으로 이행하는데 이 양자 사이에는 좁은 틈이 있고, 흉막액으로 채워져 있다.이것에 의해서 폐의 수축운동 때 흉벽과의 마찰을 방지한다. 기관(氣管)은 제5흉추 높이에서 좌우의 기관지로 나누어지고 각각의 폐문에서 폐로 들어가는데, 기관지는 폐문부에서 폐엽기관지로 갈라져 폐 속에서는 다시 기관지지(氣管支枝)로부터 세기관지(細氣管支)로 분지하여 가늘어지고, 최후에는 주머니 모양의 폐포(肺胞)에 이른다. 즉 폐의 실질(實質)은 폐포라고 하는 소포가 무수히 모인 것으로 이 무수하게 있는 폐포를 모세혈관망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으며, 젖을 먹는 어린아이의 폐는 그 때문에 아름다운 홍색으로 보이는데, 나이를 더함에 따라 먼지나 그을음 등이 폐 내의 기관지 점막에 침착되면 흑갈색으로 변해간다.
폐의 기능은 호흡이며 심장과 함께 쉴 수 없는 중요한 기관이다. 호흡, 즉 가스교환은 폐포에서 일어나는데, 폐포는 탄력이 있는 얇은 막으로 되어 있으며 근육이 없으므로 스스로 신축할 수 없다. 그래서 늑골을 외늑간근(外肋間筋)에 의해 위로 올리고, 횡격막을 복강(腹腔)으로 향하여 아래로 내리면 흉강이 넓어져서 거기에 따라 폐, 즉 폐포가 넓어져 기도(氣道)를 통하여 외기가 폐포 내로 들어온다.
이것이 흡기이다. 다음에 외늑간근이나 횡격막이 이완되면 흉강은 축소되고 폐도 축소되어 폐포 내의 공기는 기도를 통하여 밖으로 나간다. 이것이 호기(呼氣)이다. 이 흡기와 호기가 반복되는 운동을 호흡운동이라 한다.
이것에 관여하는 근육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며, 보통의 호흡 또는 수면 중일 때의 호흡은 신경으로부터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명령되어 의지와는 관계없이 운동을 하는데 그 명령은 연수에 있는 호흡중추로부터 온다.
○ 신장(腎臟)은 콩팥이라고도 하는데 사람의 신장은 길이 10cm, 너비 5cm, 두께3cm 정도의 강낭콩의 모양으로 횡격막 아래에 등 쪽으로 좌우 1개씩 자리 잡고 있으며, 무게는 양쪽 신장을 합해서 약 200g 정도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왼쪽 신장이 오른쪽보다 약간 작다고 알려져 있다.
신장의 단면을 보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깥쪽은 피질이고, 그 안쪽은 수질, 그리고 수질안쪽이 신우이다. 신장의 피질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암적갈색으로 보이며, 담홍색을 띠고 있는 수질은 세뇨관과 이들이 합쳐 놓은 집합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합관의 끝이 신우에 열려 있다. 그리고 신우는 수뇨관으로 이어져 있다.
신장의 사구체에서 보먼주머니로 분자량이 작은 물, 무기염류, 아미노산, 포도당, 요소와 같은 물질이 여과되어 원뇨를 만든 다음, 세뇨관에서의 재흡수와 분비의 과정을 거치면서 혈액 중의 노폐물과 여분의 무기염류가 오줌의 성분으로 농축되어 집합관에 모이게 된다. 오줌은 집합관과 신우, 수뇨관을 거쳐 방광에 모아 두었다가 요도를 통해 배설된다.
신장은 노폐물과 불필요하게 많은 수분, 그리고 무기염류를 오줌으로 만들어 내보내면서 혈액 내의 이온의 농도와 ph, 그리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서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여러 가지 호르몬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 심포(心包)는 심장을 보자기처럼 감싸고 있는 것으로 고유한 형태나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전신에 얽혀 심장을 감싸주고 보호하는 기관으로, 또는 심장의 명령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만 존재한다.
2) 육부(六腑)의 기능과 구조
○ 담낭(膽囊)은 쓸개라고도 하는데 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을 저장하는 주머니로서 가지 모양을 하고 간 아랫면에 끼여 있다.
쓸개의 윗면은 간 아랫면과 결합조직에 의해 붙어 있지만, 쓸개 아랫면은 복막으로 감싸여 있다.
쓸개의 크기는 보통 길이 6.8cm, 너비 3.8cm, 부피 70cm3이다. 쓸개즙은 하루에1,000cc 이상 분비되지만 쓸개 속에서 50∼60cc로 농축된다. 쓸개관의 길이는2.8cm, 총 담관은 6.7cm이다. 쓸개 내면의 점막은 가로 세로 방향의 가느다란 주름이 井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점액도 분비된다. 또한 쓸개는 어류에서도 볼 수 있지만, 모든 척추동물에 있는 것은 아니고, 말 ·사슴 ·코끼리 ·낙타 ·고래 ·물개 ·돌고래 ·집비둘기 등에는 없다.
○ 위장(胃腸)은 용량이 약 1,500cc이며, 한국인 성인의 평균용량은 남자가1,407cc, 여자가 1,275cc 정도로서,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소화가 시작되는 기관이다.
위의 내벽세포에서는 펩시노겐과 염산을 분비한다. 염산은 강한 산으로 음식물에 섞여있는 세균과 미생물을 없애준다.
또한 염산에 의해 펩시노겐이 활성화되어 펩신을 만들어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이렇게 강한 산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위는 영향을 받지 않는데, 그 이유는 위의 내벽에서 뮤신이 분비되어 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위에는 종주근과 환상근이 있어서 쥐어짜고 늘이고 줄이고 비트는 운동을 하여 음식물 속의 영양분을 분해하여 암죽과 같은 유미즙의 상태를 만든다. 그런 다음 유문 괄약근이 열리어 음식물이 연동운동에 의해 소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위의 양끝에는 괄약근이 있어서 소화도중에 음식물이 식도로 다시 올라가거나 미리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만든다.
음식물이 내려간 후에도 위는 운동을 멈추지 않으므로 새로운 음식물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는 배고픔이라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위의 운동은 교감신경과 미주신경에 의해 조절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 대장(大腸)은 큰창자라고도 하는데, 맹장(caecum)⋅충수(appendix)⋅결장(colon)⋅직장(rectum)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맹장과 직장을 제외한 결장만을 대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길이는 약 1.5미터로 전체 장의 5분의 1 정도이다. 소장 다음에 이어지는 소화관으로 음식물의 수분흡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의 저장, 배출을 담당하고 있다.
음식물의 분해과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대장에 서식하는 세균(bacteria)들이 생산하는 여러 가지 물질을 흡수하기도 한다.
대장에는 무려 700종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대장에 서식하면서 여러 생산물을 만들어 낸다.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다당류(polysaccharide)는 박테리아에 의해 짧은 길이의 지방산(fatty acid)으로 변화하여 대장에 흡수된다.또한 소량의 비타민(vitamin)을 생산하는데 여러 비타민 중 특히 비타민 B, K가 생산되고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되는 비타민의 양은 하루에 필요한 양에 비하면 소량에 불과하지만 음식물을 통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경우 이 정도의 비타민도 큰 역할을 한다. 만약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진 비타민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생제(antibiotics)를 복용하면 비타민 부족 현상이 올 수 있다.
○ 소장(小腸)은 작은창자라고도 하는데, 위와 대장 사이에 있는 길이 6∼7m에 이르는 소화관으로 소화운동을 하면서 영양분을 소화·흡수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소장은 위에서부터 십이지장⋅공장(空腸)⋅회장(回腸)의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위액에 의해 암죽처럼 된 음식물은 소장을 통과하는 사이에 소장벽에서 분비되는 장액, 간에서 만들어지는 쓸개즙, 이자에서 나오는 이자액 등과 혼합된다. 소장은 소화운동을 하면서 영양분을 소화·흡수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소장 내면의 점막에는 윤상(輪狀)으로 벋어 있는 수많은 주름이 있고, 주름의 표면에는 융모(絨毛)라고 하는 길이 0.5∼1mm되는 점막돌기가 빽빽하게 돋아 있다.
융모 사이로 점막조직에 들어 있는 장선(腸腺)이 열려 있어, 장액을 이곳으로 분비한다. 윤상의 주름은 십이지장과 공장에는 많으나 회장에는 적다. 소장 점막에는 특수한 림프조직이 발달해 있는데, 이것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지름1∼1.5mm인 고립림프소절이다. 이것은 흰색을 띤 돌출물처럼 보이며, 장 전체에 퍼져 있다.
다른 하나는 지름 2∼10cm인 집합림프소절이다. 이것은 고립림프소절이 밀집한 것으로, 긴장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소절의 장축은 장의 긴축 방향과 일치하고 있는데, 그 수는 약 15∼30개 정도다. 장결핵이나 장티푸스 등에 걸리면,이 부분에서 궤양(潰瘍)이 생긴다. 소장의 기능에는 운동기능·분비기능·흡수기능의 세 가지가 있다.
○ 방광(膀胱)은 신장에서 보내는 오줌을 저장했다가 일정량이 되면 배출시키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로 비뇨기관 중에서 근육질의 확장부분인데 오줌양의 증감에 따라 형상⋅크기⋅벽의 두께는 변하며 그 용량은 성인 남자의 경우 약 600mℓ이고 최대용량은 약 800mℓ인데, 여성은 남성의 6분의 5라고 한다. 비뇨기관 중에서 근육질의 확장부
분이다.
고르고 매끄러운 계란형으로 되는데, 어린아이의 경우는 배 모양으로 둥글어진다. 방광의 위치는 소골반강 안에서 치골결합의 바로 뒤쪽에 있고 남성은 직장 앞에, 여성은 자궁과 질 윗부분 앞에 있다. 뒤쪽 윗면만이 복막에 덮여 오줌의 양이 적거나 그 안이 비었을 때에는 납작한 구형으로 위에 많은 주름을 볼 수 있고, 오줌이 가득 차면 점막이 늘어나서 면을 가지고 있고, 앞면과 아랫부분은 외막에 의해 그 주위와 붙어 있다.
방광벽의 민무늬근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대체로 내종(內縱)⋅중륜(中輪)⋅외종(外縱)의 3층으로 나누어진다. 각 층은 서로 엇갈려 층과 층 사이가 장벽(腸壁)만큼 분명하지 않다. 내요도구 주위에 방광괄약근이 있다. 보통 때에는 이 근육이 수축되었다가 요가 괴면서 방광벽이 늘어나는데, 배뇨시에는 이 근육이 늘어나면서 방광벽의 민무늬근이 수축하고 동시에 복벽의 가로무늬근도 수축해서 복압을 높여주므로 배뇨가 되도록 한다.
○ 삼초(三焦)는 한의학의 장부론(臟腑論)에서 말하는 육부(六腑)의 하나이다.
삼초란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름은 있지만 형태는 없고 형태는 없지만 기능은 있는 것으로 인체의 소통을 주관한다. 다시 말해서 삼초는 해부학 상으로는 실질적인 형태는 없고 오직 기능만 존재하는 것으로서 상초(上焦)⋅중초(中焦)⋅하초(下焦)로 구분된다. 상초는 심장⋅폐를 중심으로 한 흉부가 되고, 중초는 비장⋅위장⋅간장 등을 중심으로 하는 복부가 되며, 하초는 신장⋅방광 등을 포함하는 하복부에 해당된다.
흉부에 있는 심폐(心肺)는 기(氣)를 다스려 기혈(氣血)의 운화, 다시 말해서 물질동화는 심장에 의한 혈액순환과 폐에 의한 산소공급이 없으면 영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초는 비장⋅위장⋅대장⋅소장 등의 기능을 주관하고 음식물의 섭취와 순화작용을 시키는 동시에 진액(津液)을 흡수하여 오장육부의 전신조직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서 횡격막과 S장 결장의 사이가 소화기의 영역이며 중초이다. 하초는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대소변으로 배출시키고, 음식물에서 필요한 영양과 수액을 흡수한 후에 대변과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다시 말해서 상초는 심장과 폐장이 있는 곳으로 외부의 기운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게 되는 횡격막과 흉곽 위쪽의 부분을 말하는 것이고, 중초는 비장과 위장이 있는 곳으로 음식물을 받아들여 내 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꾸고 그 에너지를 온몸으로 전달하며 그 뒤 남은 찌꺼기를 몸 밖으로 배출작용을 하는 복부를 말하는 것이며, 하초는 신장과 간장이 있는 곳으로 인체 생리기능의 기반이 되는 아랫배 부분을 말한다. 간은 해부학적으로는 중초의 위치에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생리 기능상 하초로 구분하며, 서양 의학적으로 말하면 비뇨기계⋅생식기계⋅내분비계의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초에 위치한 신장은 한의학에서 골수⋅뇌⋅뼈 등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선천적으로 신장에 저장되어 있는 정(精)이 부족하거나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면 성장에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뇌와 골수를 채우는 것도 역시 신장이 하는 일이고, 간장은 피⋅근육⋅순환 등을 담당하고 있는 장부로서 정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해독작용이나 대사 작용을 하는데 이러한 기능을 방해하는 큰 원인이 피로(疲勞)와 정서적 자극인 스트레스인 것이다.
참조 삶 이야기(건강 등) 2018.02.10
< 육장육부(6장6부 : 六腸六腑) 란 > 존공(尊空)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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